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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종료일 임박…즉시 입주 미분양아파트 '주목'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정부가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취득세 감면' 종료일이 가까워지면서 연말 부동산시장에서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10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구입(잔금 또는 등기)시 취득세 최대 50% 감면해주는 혜택이 이달 31일로 만료되는 가운데 세금 감면 혜택을 보려면 31일까지 등기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들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최근 분양 중인 미분양 아파트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마포 아현뉴타운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가 가장 대표적이다. 3800가구가 넘고 초역세권이다.

현대엠코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분양 중인 '상도 엠코타운'은 지난 달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덕이지구 내에서 '일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며, 두산건설은 경기 부천에서 '부천약대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삼성물산이 인천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부평'도 분양 중이다.

이들 미분양 아파트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5년 간 양도세 감면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여기에다 내년 입주물량이 수도권에서만 올해보다 2만여 가구 줄어든 8만7000여 가구에 불과해 전세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도 연말 아파트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보려는 수요자들은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바로 등기를 할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문의해오고 있다"며 "내년 전세난 등을 고려할 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