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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경기침체로 중소형 나홀로 '인기'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전세난과 경기침체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17일 부동산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소형(60㎡ 미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6.2로 지난해 같은 달(104.4)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해 중형(60~95㎡)과 대형(95㎡ 이상)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102.7, 96.7로 각각 0.1포인트, 3.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올해 6월 같은 날 청약을 개시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아트원 푸르지오'의 청약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96㎡형의 중소형이 전체의 83%였던 센트럴파크의 경쟁률은 평균 2.46대 1에 달한 반면, 106~210㎡ 중대형인 아트원에는 고작 29가구가 신청하는데 그쳤다.

김지윤 리얼투데이 대리는 "중소형 아파트는 전세금 정도로 마련할 수 있어 세입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