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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자재가격 두달 연속 하락… 11월 코이마지수 349.33포인트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수입원자재가격이 두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수입업협회는 11월 코이마(KOIMA) 지수가 10월보다 2.34포인트(0.67%) 떨어진 349.33포인트를 기록,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18일 밝혔다.

KOIMA지수는 농산품, 광산물, 철강재, 유화원료 등 각 분야의 대표적 수입 원자재 56개 품목의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내려갔다는 것은 수입원자재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수요가 줄고 공급량은 증가한 섬유원료(-3.77%)가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고, 경기부진의 영향을 받은 희소금속(-3.47%), 공급이 증가한 유무기원료(-3.2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요가 회복된 철강재(2.08%), 유화원료(1.22%)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코발트(-10.72%), 아크릴로니트릴(-9.6%), 커피(-8.71), 천연고무(-7.7%) 등이 수요 약세 또는 생산량 증가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철스크랩(5.41%), 옥수수(4.11%), 핫코일(3.77%) 등은 빠듯한 수급상황이 지속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56개 가운데 18개의 가격이 상승했고 29개는 하락, 9개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입업협회는 내년도 중국의 경기부양,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경제국의 저점 통과 등으로 수요가 회복돼 국제원자재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승폭은 미국의 재정절벽, 중국 내수시장 회복 정도, 유럽 경제 안정화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