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보수 단일후보로 나선 문용린 후보가 당선됐다.
문 당선인은 특히 서울 전 지역에서 진보 성향의 이수호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쳐 이번 투표에서 '곽노현표 교육', '진보 교육'에 대한 반발 표심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5시20분 완료된 개표 결과 문 당선인은 54.17%(290만9435표)를 얻어 37.01%(198만7534표)를 득표한 이 후보를 17.16% 포인트(92만1901표) 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특히 문 당선인은 서울 25개 모든 구에서 이수호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67.19%), 서초구(65.85%), 송파구(59.12%) 등 강남 지역에서 득표율이 높았고, 이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관악구(43.13%)에서도 문용린 후보와의 표차가 4.15% 포인트(1만1720표)에 이르렀다.
문용린 당선인의 압승에는 '보수 단일화'가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이수호 후보는 2010년 당시 곽노현 전 교육감(34.3%)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당선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