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에 사는 30~40대 기혼 여성이 평균 2명에 미치지 못하는 아이를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명 중 1명은 한 명의 자녀만 뒀다.
3일 서울시의 '통계로 본 서울시민의 연령계층별 삶' 자료에 따르면, 30~44세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1.6명이다.
2명이 52.1%로 가장 많았지만, 1명이 32.8%로 뒤를 이어 3명 중 1명은 자녀를 한 명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45~59세 기혼여성은 평균 출생아 수가 2.0명을 기록, 3명 중 2명 이상이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대에서는 2명을 출산한 여성이 64.9%로 가장 많았고, 1명(16.7%)과 3명(14%)의 비율도 비슷해 상대적으로 아이를 많이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여성은 평균 출생아 수가 3.1명으로 3명을 넘어섰는데, 4명 이상을 낳은 경우(33.2%)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서울시민 중 서울에서 태어난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가 60세 이상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 서울 인구 중 64.1%가 서울 출생이고, 경기 출생은 8.1%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60세 이상 중에서는 서울 태생이 가장 많지만 18.5%에 불과했으며, 전남(13.4%), 충남(11%), 전북(10.4%) 순이었다.
30~44세 중에서는 45.8%가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전남(8.8%), 전북(6.7%), 경기(6.4%)가 뒤를 이었다.
45~49세 중에서는 24.5%가 서울 태생이고 전남(13.9%), 전북(10.2%), 충남(10.1%) 등의 순이다.
연령별 거처 유형을 보면 15~29세는 단독주택이 57.4%로 가장 높았고, 주택 이외 거처(14.7%), 아파트(13.2%), 다세대주택(10.7%)이 뒤를 이었다.
30~44세와 45~59세는 아파트 거주자가 각각 43.7%, 47.4%로 가장 많은 반면, 60세 이상은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40.4%로 제일 높았다.
가구주 연령대별 주택 점유 형태는 15~29세의 경우 보증금 있는 월세가 53.3%로 가장 많았고, 전세(32.8%), 자가(6.6%)가 뒤를 이었다.
30~44세는 전세(43.7%), 45~59세와 60세 이상은 자가(각 47.9%, 62.6%)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