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올해 부동산경매시장의 매물이 최근 4년내 가장 많은 3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매·부실채권(NPL)컨설팅법인 이웰에셋은 '2013년 경매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부동산값이 떨어지고 거래 침체가 장기화해 담보가치가 동반 하락함에 따라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부동산이 대거 경매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며, 최근 2~3년간 호황을 누렸던 지방 부동산시장마저 꺾이는 추세라 경매물건 수가 가파르게 증가해 30만건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10일 밝혔다.
또 단기간에 공급이 쏠려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도 경매시장에서는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들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은 3~5% 수준이지만 경매로 저가에 구입할 경우 6~9%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수도권 기준으로 오피스텔 낙찰가율이 70%, 상가는 60% 안팎이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웰에셋의 이영진 부사장은 "경매물건이 늘어날 뿐 아니라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 지방 주택시장 침체 전환, 바닥난 개발호재,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등이 겹쳐 올해 상반기까지 낙찰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