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고배당주의 성과가 우수할 것이라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21일 아이엠투자증권은 "성장률 상실의 시대와 요구수익률 답보상태 진입으로 배당주가 결정력이 증가되리라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현기 연구원은 "물론 지금까지 한국 고배당주는 위기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초과 성과를 내는데 그쳤다"며 "하지만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향후 저성장 및 저금리 환경에서는 위기 상황 뿐만이 아니라 상시 고배당주의 초과 성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고배당주의 상대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의미다"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고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배당률이 높고 시가총액이 크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했다. 높은 배당률 항목에는 3배의 가중치를 부여했고, 그 외 시가총액이 큰 순, PER(주가수익비율) 낮은 순,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높은 순, PBR(주가순자산비율) 낮은 순, ROE(자기자본이익률) 높은 순의 기준이 적용됐다.
선별 결과 SK텔레콤이 배당률 47.12%, 시가총액 13조2423억원, PER 8.70배, EPS 증가율 28.02%, PBR 0.87배, ROE 11.60%로 737점을 기록, 고배당주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T가 배당률 41.03%, 시가총액 9조7003억원, PER 7.36배, EPS 증가율 13.42%, PBR 0.68배, ROE 10.00%로 693점, 두번째였다.
그 외 두산, 현대산업, LIG손해보험, 새론오토모티, 우리투자증권, 현대해상, 강원랜드, 대덕전자가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