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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예정대로 오후 4시 발사될 듯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켓)인 나로호(KSLV-I)가 예정대로 30일 오후 4시께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오후 1시 30분께 발표된다.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는 발사 전 회의를 열어 리허설(예행연습) 결과와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로호 발사 여부 및 발사 시각을 논의할 예정인데, 전날 리허설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날씨도 양호해 당초 정해진대로 나로호를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시각이 확정되면 약 2시간 전부터 연료 주입이 시작되고, 발사 시각 20분 정도를 앞두고 최종 발사 지시가 내려진다. 발사 15분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3.8초 전에 1단(하단) 엔진이 화염을 내뿜기 시작한다.

카운트다운이 '0'이 되는 시점에 엔진의 추진력이 142t중(重)까지 커지면 나로호는 우주로 비상하게 된다.

나로호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자체 제작한 로켓을 자국 발사장에서 쏘아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은 '스페이스 클럽' 회원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