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박근혜 대선캠프'의 총괄본부장으로 대선승리를 이끈 일등공신 역할을 한 4선 출신의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오는 4월 재선거 지역으로 확정된 부산 영도 출마를 14일 선언했다.
여권의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불렸던 김 전 원내대표는 세종시 이전 여부를 놓고 박 당선인과 입장이 갈려 한때 정치적으로 '탈박'(脫朴)했으나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박 당선인을 도와 정권재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대법원 판결로 이 지역구의 새누리당 이재균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재선거가 결정된 직후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위해 온몸을 던져 일해왔는데 이제부터 주어진 역할은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인 정부가 되고, 박 당선인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출마 취지를 밝혔다.
그는 "그러기 위해선 활동 무대를 국회로 옮겨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고 5년간 박 당선인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중량감 있는 김 전 원내대표가 재선거에서 승리해 여의도로 복귀할 경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에 이어 여당의 간판으로서 새 정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