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은 기본, 자작나무합판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자작나무합판은 국내시장에서 꾸준한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자작나무합판은 매끄럽고 고운 표면과 독특한 문양의 절단면 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가구나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축용 태고합판과 같은 특수용도에까지 그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나무신문에서는 대표적인 자작나무합판 생산기업인 러시아 스베자(SVEZA)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공장과 페름(Perm) 공장, 모스크바 본사를 방문해 자작나무합판의 생산과 용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았다. 4회에 걸쳐서 연재한다. -편집자 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페름=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베니어를 깎고 난 다음의 원목 심을 실어 나르는 트럭. 보드류 원료나 열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베자는 한국에서 이 나무의 특별한 용처를 찾기를 원한다 |
(왼쪽)50℃의 물에 하루 동안 담겨 있던 원목들이 공장 밖 자동화된 라인을 통해 투입되고 있다. (오른쪽)베니어가 생산돼 나오고 있다 |
원목의 투입과 절단, 베니어 생산 과정이 모두 자동화 되어 있다 / 한 사람이 베니어 생산라인을 컨트롤하고 있다 |
원목이 투입되면 자동으로 원목의 제적과 예상되는 베니어 생산량이 계산돼 전광판에 표시된다 / 제품이 규격에서부터 생산날짜, 본드의 등급, 공장, 작업조 등이 표시된다. 이것만 보면 어떤 공장에서 누가 언제 어떤 나무와 본드로 만들었는지 한눈에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
글루키친. 접착제가 이곳에서 최적의 상태로 배합된 다음 전체 공정으로 투입된다 |
베니어 생산라인. 직경 30cm 이상의 원목을 깎는데 보통 20초 정도 걸린다 / 베니어들이 등급별로 자동 선별된다 / 적외선을 통해 합판 속의 불량을 잡아낸다 |
합판 제작에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E1 접착제. 공장 안에 접착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 우리나라 동화기업에서 수출한 필름으로 테고합판을 시험생산하고 있다. 본제품은 독일산 필름을 사용한다 |
공장 안에 ‘쥐둘기’들이 산다 / 합판 중간에 들어가는 B급 베니어를 붙인 모습. 붙이 부분을 깎아 내서 두께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