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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이 지난 2009년에 개봉해 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영화 <7급 공무원>에서는 국정원 요원, 지난해 개봉한 영화 <차형사>에서는 형사, 그리고 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검사 역할까지 섭렵해 ‘공무원 전문 배우’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가 붙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강지환은 나라나 지방의 공공적인 업무를 맡아서 하는 공무원이라는 큰 의미 아래 어떤 불법적인 것(?)과 연관된 사건들을 해결하여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힘쓰는 공무원 인 것.
이에 더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깨끗하고 공정한 따뜻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능력도 있고 개성도 넘치는 ‘정의파’ 공무원이라는 공통적인 특징도 갖고 있다.
국가 기밀을 다루는 국정원 요원이지만 의욕만 너무 앞선 신참 국정원 요원, 엽기적인 D라인을 가진 패션 테러 뚱보형사에서 잠입 수사로 모델이 되기 위해 파격 변신을 하는 형사, 그리고 타고난 직감과 날카로운 추리력, 동시에 허당(?)스러운 모습도 있는 반전 있는 천재형 비리검사까지, 강지환이 맡은 공무원 캐릭터는 일반적이지 않은, 다소 의외성이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매 작품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착으로 100% 완벽하게 몰입해 언제나 기대 이상의 연기를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지환은 국정원 요원, 형사, 검사와 같이 ‘수사’를 해야 하는 직업, 어떻게 보면 비슷하게 보일 수 있을 수도 있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다른 색깔로 ‘강지환 답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냉철해 보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갖고 있는 강지환의 이미지가 배역 캐스팅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SBS 특별기획 <돈의 화신>에서 강지환은 코믹적인 요소뿐 만 아니라 멜로와 섬세한 감성연기까지 선보이고 있어 물 만난 고기가 따로 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다소 엉뚱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력과 톡톡 튀는 잔꾀, 타고난 직감과 추리력을 지닌 천재 비리검사 이차돈 캐릭터는 영화 <7급 공무원>과 <차형사>를 통해 내공을 쌓은 ‘정의파 공무원’ 연기의 집대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후문이다.
한편, SBS 특별기획 <돈의 화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0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