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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中 판매 100만대 돌파

▲ 현대차, '위에둥'
▲ 현대차, '위에둥'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는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의 현지 전략 차종 '위에둥(아반떼HD)'이 2008년 4월 시장에 선을 보인 후 4년 10개월 만인 이번 달 26일로 중국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위에둥은 2009년 23만9449대가 판매돼 현대ㆍ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한 차종 중 최초로 연간 20만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2010년 23만3344대, 2011년 19만995대, 2012년 21만3974대 등 꾸준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위에둥이 이렇게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중국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현지 소비자 및 자동차 전문가와의 설문 조사를 통해 중국인의 기호와 감성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차의 개발에 착수했다.

디자인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유럽형 스타일에 현지 고객 특성에 맞게 크고 화려함을 강조한 중대형차 이미지가 느껴지게 했다.

차명도 고객에게 주는 운전의 즐거움을 뜻하는 '悅'과, 다이나믹한 개성을 표현하는 '動'을 합쳐 '위에둥(悅動)'으로 정했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 진출 초기에 아반떼 XD, EF 쏘나타 등 신형 모델로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다면, 외관 디자인 등에 중국 고객들의 기호와 감성을 적극 반영한 현지 전략형 차종 '위에둥'으로 제 2의 도약을 노린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최대 시장인 C 세그먼트에서 위에둥, 랑동 등의 안정적 판매를 기반으로 D 세그먼트 및 SUV 모델 등 상위 차종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