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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제15회에서 하류(권상우)는 다해(수애)를 서울 근교의 모처로 유인한다. 하류는 그곳에 다해의 비밀이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숨겨 놓았다. 다해가 백학재단 이사장 자리에 오르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계략이다. 다해의 목표는 백학그룹을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재단 이사장 자리는 다해에게 꼭 필요한 징검다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해도 제14회에서 하류에게 당한 망신을 되갚아주기 위해 하류 주변 인물에게 덫을 쳐놓는다. 정에 약한 하류에겐 가장 큰 취약점이기 때문이다. 하류의 아킬레스건을 노리는 다해의 집요한 공격은 최선의 수비가 되어 하류를 역습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15회에서는 창과 방패의 입장이 수시로 바뀌며 숨 막히는 복수 혈전이 전개된다. 여태까지는 다소 어리숙했던 히류가 다해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간 적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철저하게 준비를 갖춘 하류의 작전이 차츰 다해의 숨통을 조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고 쉽사리 물러날 다해가 아니기에 지능적으로 치고받는 두 사람 사이의 긴장 관계는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하류는 이에 앞서 다해의 결혼식을 방해하려고 나름대로 작전을 짰지만 다해를 공포에 떨게 했을 뿐 혼인 자체를 막지는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 다해의 이사장 취임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4일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모호한 표정의 수애가 취임식 단상에 서 있고 권상우가 야릇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모습이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그동안 다해를 믿어왔던 도훈(정윤호)마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도훈은 뭔가 이상해진 다해의 행동에 대해 어렴풋한 추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한다. 또 하류와 다해와의 ‘연결고리’가 무엇인지 뒷조사에 나서게 된다.
이처럼 세 사람 사이의 관계가 급변하면서 벌어지는 진실게임이 핸드폰 블랙박스 CCTV 녹음기 몰래카메라 등 다양한 대상물을 통해 첩보전처럼 치밀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사진=베르디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