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북한 황해도에 있는 4군단 예하 포병부대가 남한의 수도권을 겨냥한 모의사격훈련을 최근 급격히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변인선(상장) 4군단장이 올해 초 포병부대를 순시한 이후 나타난 동향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북한 4군단 포병부대들이 올해 들어 우리 수도권을 겨냥해 모의사격훈련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NLL 일대의 화력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해안포 상당수가 진지 밖으로 나와 포문이 계속 열려 있다"면서 "진지 내에서 병력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해군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어뢰 2기를 탑재한 길이 17m, 높이 2.2m, 무게 5∼11.5t의 '대동-2급' 반잠수정 3∼4척도 NLL 인근 해상에서 기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동-2급'은 해수면에 반쯤 가라앉은 상태로 고속 기동하기 때문에 레이더로 포착하기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