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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고차 수출 급증 '내 차 팔기에 적기'

▲ 국산 중고차 수출 현황률
▲ 국산 중고차 수출 성장률(제공=카즈)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선호도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국산 중고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고차수출협의회에 따르면 국산 중고차 수출은 지난해 37만대를 달성하며, 1992년 3177대보다 20년 만에 100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상승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산 중고차의 수요도 덩달아 느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중고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인 요르단은 지난해 기준 10만대를 넘겼으며, 요르단의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성향이 국내 브랜드에 대한 수요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의 데이터리서치팀은 "국산 중고차의 경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호도가 높아 낮은 감가율이 적용되고 있다"며 "지난해의 영향이 올해 역시 높은 가격으로 국산 자동차를 매입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내 차 팔기에 적기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가별 국산 중고차의 평균 단가가 인도네시아, 북아메리카의 경우 6배, 러시아는 2.5배에 이르러 이들 국가의 경우 수출 단가가 평균 3~6배에 달한다.

따라서 높은 시세에 매입된 중고차여도 수익이 나는 구조가 형성됐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의 시세는 차량의 상태 뿐만 아니라 경제 동향, 국가 정책 등에서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틈틈이 체크하는 것이 후에 있을 내차 팔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