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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사장에 '박근혜 멘토' 고학찬 윤당아트홀 관장 내정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예술의전당 사장에 고학찬(66) 윤당아트홀 관장이 내정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문화예술분야 공공기관장 인사로는 처음이다.

고 관장은 박근혜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연계에 따르면, 고 관장은 모철민 전 사장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예술의전당 사장에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다.

고 관장은 제주 출신으로 TBC PD와 삼성영상사업단 방송본부 총괄국장 등을 지냈다.

또 연극연출가와 추계예술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했으며, 강남 신사동에 윤당아트홀을 운영하며 소극장 운동을 벌여왔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인연을 맺은 이후 문화예술분야 '멘토'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에서 문화예술분야 간사를 맡았고, 이번 대선 때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