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산업, APA인증 받은 OSB 대량공급 시작
최근 목조주택의 필수 아이템 OSB가 국내 시장에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익산업이 브라질산 OSB 대량 공급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삼익은 최근 브라질 산 OSB 초도물량 20컨테이너(40피트)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본물량이 계속해서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이 제품은 APA(미국합판및공학목재협회) 인증제품으로 다른 수입품과는 차별화된다는 게 삼익산업의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 국내시장에서 바닥을 드러내다시피 한 캐나다산 OSB의 수급사정이 적어도 올 하반기까지는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어서, 이 제품의 주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캐나다산 OSB의 수급불안이 미국의 주택경기 활황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미국산 또한 국내시장 공급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 회사 김진호 이사는 “캐나다산과 미국산 OSB는 당분간 국내시장에서 찾기 힘들 것”이라며 “현재 유럽산 제품이 일부 유통되고 있지만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APA 인증을 받은 브라질산 OSB가 대량 공급됨으로써 국내 시장의 OSB 갈증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또 “예전 한 때 OSB가 부족했을 때 합판이 이를 대체한 적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합판의 원료가 되는 산지 원목가격 상승으로 이마져도 힘든 상황이다”며 “당분간은 브라질산 OSB가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삼익산업이 수입한 브라질산 OSB는 미국 남동부 내쉬빌(Nashvill) 테네시 주(Tennessee state)에 본사를 둔 세계적 목재 다국적 회사인 LP사의 제품이다. 이 회사는 미국 캐나다 칠레 브라질에 각각 OSB 공장을 소유 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폰타 그로사(Ponta Grossa) 지역에 위치한 OSB 공장은 연간 36만㎥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LP 미
국 본사가 품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어느 공장에서 생산하든지 제품의 품질이 일정하다는 설명이다.
LP 브라질 공장은 OSB를 한국 시장에 월 4000㎥ 이상 공급하고 있으며, APA 인증을 받아서 20년 이상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