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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출발… 이탈리아 우려 가중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구성 불안 등 유럽 우려 가중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17포인트(0.69%) 하락한 14,459.48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43포인트(0.67%) 내려간 1,553.3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3.54포인트(0.72%) 떨어진 3,228.94에 각각 거래 중이다.

이는 이탈리아의 제3당인 오성운동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서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인 집권 민주당에 협조하지 않기로 해 이탈리아 정국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연정 구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탈리아 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 발행액은 목표치에 미달했고 수익률도 상승하는 등 이탈리아 금융시장도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탈리아의 금융시스템에 대해 지금까지는 잘 버티고 있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은행들이 여전히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3 센트(0.34%) 내려간 배럴당 96.01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