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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바닥재도 친환경 시대 개막

LG하우시스, 녹색소비자연대 가소제 규제 기준 만족

 

프탈레이트 가소제 규제 기준을 만족한 PVC바닥재 ‘소리잠’
프탈레이트 가소제 규제 기준을 만족한 PVC바닥재 ‘소리잠’
건축장식자재기업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녹색소비자연대가 주관한 PVC바닥재 제품 실험에서 비교 대상 전 제품이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PVC 비닐바닥시트 및 타일류 비교분석결과’를 통해 국내 건자재 기업 중 LG하우시스만이 실험 대상 제품 6종 모두가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 관련 규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국내 건자재 기업들이 생산하는 PVC시트 11종과 PVC타일 14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충격흡수성, 내구성 등 바닥재 제품에 대한 전방위 품질 실험이 이뤄졌다.


특히 PVC바닥재 규제안은 우리나라의 온돌 문화를 반영해 기준을 설정하고 있는데, 실험 대상 PVC시트 제품 11종 중 온돌용으로 적합한 것은 LG하우시스 제품인 소리잠, 자연애, 뉴청맥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PVC타일 제품인 LG하우시스의 보타닉, 에코노, 하우스 3개 제품 역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1년 상반기부터 PVC바닥재에 사용되어 온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전면 친환경 가소제로 교체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Clean’ 라벨을 부착하는 등 친환경 바닥재 확대에 힘써왔다.


이 회사 장식재사업부장 황진형 상무는 “이번 실험 결과는 그 동안 프탈레이트 프리(free) PVC바닥재, 옥수수 소재로 만든 지아마루, 벽지 등을 출시하며 친환경 건자재 시장을 선도해 온 노력의 성과”라며 “LG하우시스는 적극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과 제품 보급을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녹색 생활공간 확대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건자재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PVC수지에 가공성, 유연성 등 용도에 맞는 물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첨가제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디브틸프탈레이트(DBP), 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이는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등의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환경호르몬 물질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유독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지난 2010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부터 PVC바닥재의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을 규제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4월 기준규격을 확정하고 난 이후 1년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7월에서야 규제안을 실행하게 됐다. 이 규제안에 따르면 PVC바닥재의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은 온돌용의 경우 상부층 1.5%, 하부층 5.0%, 비온돌용의 경우 상부층 3.0%, 하부층 10.0% 이하로 제한된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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