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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셀코리아 수습 나서… "안심 투자 환경 만들 것"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북한의 잇따른 도발위협으로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면서 조성된 외국인 투자가들의 '셀코리아' 움직임과 관련,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철저히 대비 중"이라며 "안심하고 투자하고 기업 활동을 할 안정적 환경을 만들어갈 것임을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셀코리아 움직임 진정에 발벗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일본, 유렵 등 주요국의 주한상공회의소 인사들 및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지면서 "요즘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 걱정되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난 60년 동안 북한의 도발과 위협 속에서도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왔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도 북한은 수 차례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왔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해서 미국ㆍ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우리 국민도 북한의 위협 의도를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외국에서 보면 수십 번도 더 놀랐을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온 국민들이 모여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온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또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면서 대북 안보 태세에 문제가 없는만큼 동요하지 말고 국내 투자와 기업 활동에 전념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 허태열 비서실장과 조원동 경제수석 외에 이례적으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배석시켜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불거진 안보불안 논란을 불식하는데 공을 들였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이 오늘날 성장을 이루기까지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큰 역할을 해 왔고 지금도 국민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외국인 투자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