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가량은 양도세·취득세 면제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4·1 부동산 대책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절반 이상이 집 살 생각이 없다고 답해 시장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4·1 부동산대책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67,2%는 "주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32.8%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을 기대해 집을 살 생각이 있느냐는 말에 52.7%는 '없다'고 했고, 24.2%는 '시장 반응을 지켜본 뒤 사겠다'고 구입 시점을 미뤘다. 반면 23.1%는 '살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번 대책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사항으로는 36.9%가 '5년간 양도세 면제'를 꼽았고, '생애 첫 주택구입자 지원'(31.9%), '주택공급 축소'(14.4%), '노후 아파트 수직 증축 허용'(13.2%)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집값에 대해서는 60.1%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9.4%는 '상승', 10.5%는 '하락'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대책 입법과 관련해 73.9%는 '정책 효과가 반감하지 않도록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26.1%는 '부작용을 따져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63.6%가 '시장 혼선이 없도록 4월1일로 소급적용해야 한다'는 대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