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일자리가 7만6500개 줄어들고 가계소득은 3조원이 감소(가구당 1700만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5일 한국금융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저성장의 거시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통해 성장률이 1% 하락하면 가계부채는 1700만원이 증가하고 근로소득세수는 3500억원, 법인세수는 4500억원이 덜 걷혀 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한다고 분석했다.
또 일자리는 7만6500명이 줄어든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1970년 이후 우리나라의 연평균 고용탄력성은 0.31을 기록했는데, 이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 감소할 때 취업자 수가 0.31%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취업자 수가 2468만1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실질 GDP 1% 하락 시 취업자 수가 7만6500명이 줄어든다는 것.
특히 지난해 대학 졸업자수는 48만9000명인데, 올해 정부가 예상한 2.3%의 성장률로는 일자리가 17만6000개밖에 창출되지 않아 대졸자 31만명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