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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사고 '원인 규명 위한 공개 실험' 아이디어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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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급발진 현상을 확인하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6월 중에 개최하기로 한 '급발진 공개 재현 실험'의 아이디어 모집 기간을 당초 오는 30일에서 다음달 10일로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 '합동 조사반'은 지난 9일 3차 조사 결과(YF 소나타, BMW 528i)를 발표하면서, 차량 결함과 급발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급발진 재현을 위한 공개 실험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급발진 공개 재현 실험'은 급발진 원인을 밝혀냈다고 주장하는 개인 및 단체의 제안서를 받아 급발진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급발진이 발생하는 지를 공개적으로 실험하게 된다.
 
급발진 제안서는 합동 조사반, 자동차제작결함심사위원회, 언론계, 시민 단체 등 15인 이내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내용의 적정성을 검토한 후 5월 중 선정될 예정이다.
 
채택된 제안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경기도 화성)에서 6월 중 공개적으로 재현 실험을 개최하고, 재현 방법을 포함한 모든 과정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재현 실험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 및 단체는 자동차결함신고센터(www.car.go.kr)에서 '급발진 현상 재현 실험 신청서'를 작성해 자동차안전연구원으로 방문(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삼존로 200 자동차안전연구원)·우편·전화(080-357-2500)·이메일(recall@ts2020.kr)로 접수하면 된다.
 
재현 방법을 서술하는 데 곤란함을 겪는 신청자에 대해서는 신청서 평가 기간 동안 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 구술로 구체적이고 기술적 신청 사항을 접수할 수 있고, 필요 시 영상 자료 첨부도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급발진 원인을 규명했다고 주장하거나,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해 온 전문가 및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