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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수사진행 발표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1라인에서 또 다시 불산이 누출된 가운데 화성동부경찰서가 수사 진행 사항을 발표했다.

2일 경찰 발표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화성시 반월동 화성사업장 11라인 CCSS룸(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에서 성도ENG 소속 직원 6명이 불산 탱크 제가 작업 중 피부에 불산이 작업자의 옷소매 등으로 스며들어 3명이 부상을 입고 아주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아주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최모(47·남)씨는 양손목과 발목에 수포, 송모(41·남)씨 오른쪽 팔뚝과 왼손 엄지손가락에 발진, 이모(30·남)씨는 목 부위 좌측 팔목 발진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화성동부경찰은 이날 오후 3시 5분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불산누출 사고를 통보받고 화성동부서장, 형사과장, 경비과장 등 15명이 현장 출동해 고용노동부경기지청,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사고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성도 ENG 현장 작업자 6명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삼성전자 현장 책임자를 불러 수사하고 있다.

또한 당시 현장 CCTV 녹화기록 분석과 성도 ENG와 삼성전자 업무 계약관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현재까지 이들이 작업 당시 내산장갑, 고글, 카트리지 마스크 등을 착용한 것은 확인했으나 내산보호구 일체를 모두 갖추고 현장에서 작업을 벌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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