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남양유업이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조폭우유'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자사 영업사원의 욕설 파문 직후 보유주식 6500여주를 팔아 70여억원을 챙겨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측은 이번 일이 남양유업 본사가 위기를 모면하는 식의 사과만 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회사 측이 근본적인 재발방지 및 개선 대책을 제시하고 이를 바로 이행해야 하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죄해야 한다"며 "특히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1월28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항의집회를 열 수밖에 없었던 협의회를 방문해서 정식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