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사회적기업 10개사에 시설자금 총 1억원을 후원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9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송월주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0개 사회적기업 대표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풀미' 등 이들 10개 사회적기업은 '함께일하는재단'의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사회적기업이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형태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나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 창출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 2008년 출범한 함께일하는재단은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공익재단법인이다.
김 행장은 후원금을 전달한 뒤 "수은 희망씨앗은 사회적기업 시설자금 지원과 함께 '수은 프로보노 봉사단'을 금융권 최초로 설립하는 등 사회적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자금 지원과 함께 앞으로 연계될 수은 프로보노들의 전문성 기부가 사회적기업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혜련 한풀미 대표는 "사회적기업을 꾸려가다보니 시설 구비를 위한 자금 조달과 전문적인 경영 자문이 부족해 늘 어려움을 느낀다"며 "이번에 수은의 시설자금과 프로보노 봉사단의 전문성을 함께 지원받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수은 프로보노 봉사단'을 출범시켜 현재 4기까지 운영 중으로, 경영전략·마케팅·회계·법률 등의 경영자문을 사회적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봉사단은 사회적기업에 후원금과 프로보노의 전문성 기부를 연계 지원함으로써 후원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