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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 하도급 근로자 1100명 채용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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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가 지난 30일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채용에서 최종 합격한 300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합격자에 대해 개별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합격 통보를 받는 300명은 서류 전형 및 인성 검사, 필기 시험을 통과하고 약 2주간의 실무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합격자는 150명씩 2개조로 나뉘어 6주간의 교육 과정을 거쳐 오는 7월에 울산, 아산, 전주 공장 생산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올해 초 실시한 생산 인력 신규 채용에는 전체 사내 하도급 근로자(약 6800명)의 약 83%에 해당하는 5614명이 응시했다.

현대차는 사내 하도급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불법 파견 여부에 대한 사법적 판단에 관계 없이 2016년 상반기까지 총 3500명의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직영 채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총 1750명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6월 200명의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채용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600명을 채용해 총 800명에 대한 현장 배치를 완료했다.

또한 이번 300명을 추가 채용함에 따라 지금까지 정규직 채용된 사내 하도급 근로자는 총 1100명에 달하며, 연말까지 65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규 채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며 "현재 중단돼 있는 특별 협의도 조속히 재개돼 노사간 심도 깊은 논의와 대화를 통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