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한국거래소(KRX)는 필리핀 증권거래소(PSE)와 필리핀 증권시장 차세대 공시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RX가 구축할 차세대 공시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데이터 추출 뿐만 아니라, 필리핀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전자공시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향후 개인 투자자 참여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GfK社에 따르면, 필리핀은 2012년도에 동남아 국가중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9%에서 24%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KRX의 금번 수출계약 수주는 기존 해외고객의 추가 구매라는 점에서 KRX 해외사업의 성공적 확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업체선정 과정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공시업무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RX는 지난 2012년 5월 필리핀 증권거래소의 시장감시 자회사인 CMIC社(Capital Markets Integrity Corporation)의 시장감시시스템을 성공적 가동한 바 있다.
KRX는 본 계약을 통해 매매체결, 청산결제, 시장감시 등에 이어 공시시스템도 해외사업 수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킴으로써 해외 신흥시장 거래소들의 다양한 요구(Needs)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