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경남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동참한다.
14일 경남은행은 교육부로부터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동남권(경남·울산·부산) 11개 대학교 모두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협약'을 맺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은 대학·기업이 공동으로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 대학과 지역 산업의 공생 발전을 도모하는 교육과학기술부 국책 사업이다.
이날 오후 경남은행 본점 소회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경원희 부행장을 비롯해 경상대학교·창원대학교·영산대학교·울산대학교·동명대학교·동서대학교·동아대학교·동의대학교·부산대학교·부경대학교·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경남은행과 동남권 11개 대학교는 ▲지역 대학과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산학협력선도모델 창출·확산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재 양성과 기술혁신 ▲취업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취업률 제고 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경남은행은 동남권 11개 대학교로부터 실습학생을 추천받아 여름·겨울방학과 학기 중에 단기인턴십프로그램(4~8주)과 장기인터십프로그램(12~20주) 등의 현장실습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협약식에서 경원희 부행장은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동남권 11개 대학교가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더불어 학교가 추천한 학생들이 폭 넓은 현장 경험을 통해 동남권 발전을 이끌어나갈 밀알로 성장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은행은 동남권 11개 대학교 여름방학에 맞춰 오는 7월말부터 9월 사이 단기인턴십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발 인원은 70명 내외로 단기인턴십프로그램 실시 후에는 장기인턴십프로그램으로 확대도 고려 중이다. 인턴십 참여 학생에게는 일정 급여 외에도 기간별로 학점(단기 6학점, 장기 12학점 내외로 학교별로 상이)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