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하나은행이 그동안 추진해온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하나은행 방문고객에게 전통시장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하나터치마켓'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운영에 나선다.
김종준 은행장은 24일 임직원 50여명과 부천시 원미구 중동 및 상동 전통시장을 방문해 은행 방문 고객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통시장 할인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인 하나터치마켓 시스템을 시현했다.
하나터치마켓 시스템은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을 활용한 것으로 스마트폰소지 고객은 부천시내 소재하는 하나은행 7개 영업점에서 부천 중동, 상동시장에서 사용가능 한 모바일 할인 쿠폰을 7월초부터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할인쿠폰을 스마트폰으로 제공받은 고객은 부천 중동, 상동 시장의 하나터치마켓 할인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할인쿠폰금액은 2000원으로 개인별 1일 2회, 월 8000원 이내서 사용가능하다. 단, 전통시장에서 1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
9월까지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 보완 및 시장성 검증을 거쳐 추가 시장 선정을 검토할 계획이며, 9월에는 아이폰도 할인쿠폰 사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부천 중동, 상동 시장이 추가되어 전국적으로 42개 매칭 전통시장의 상인 및 종사자들 대상으로 가계 및 소호 신용대출의 경우 1%, 담보대출의 경우 0.5% 금리 우대 및 각종 수수료 면제 등 전통시장 지원 금융 우대서비스를 시행하게 된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행복나눔추진위원회 발족 후 서민금융 활성화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지원 문제를 더 심도 있게 고민해 오고 있었다"며 "서울지역에도 전통시장 한 곳을 선정하여 시범 운영할 계획으로 이 모델이 잘 정착되어 전 금융권으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