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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짜파게티, 매출 2위 올라…'짜파구리의 힘'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짜파게티가 올 해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에서 사상 처음 2위로 올라섰다.

23일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금년 1~6월 농심 짜파게티(봉지)는 매월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 신라면에 이어 판매순위 2위를 차지했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주요 라면업체 4곳 가운데 농심은 금년 상반기 점유율이 67.7%로 독주를 했고 오뚜기 13.2%, 삼양 11.0%, 팔도 8.1% 등의 순이다.

이는 올 해 봄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짜파게티와 농심 너구리를 혼합한 조리법이 소개되면서 일명 '짜파구리' 열풍이 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해 상반기 라면시장의 특징은 짜파구리를 창조한 '모디슈머'(Modify+Consumer)들의 맹활약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모디슈머는 기존의 요리법에서 벗어나 개인별 기호에 맞게 섞어 먹거나 새로운 조리법을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 새로운 소비 계층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