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SUV 감가율 가장 낮아 '독일차 강세'

▲ 폭스바겐, '티구안'

2일 SK엔카에 따르면 소형차가 39.06%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준중형차가 42.73%, 중형차 46.68%, 대형차가 56.34% 순으로 나타났다.

SK엔카 관계자는 "다목적성과 실용성을 앞세운 SUV는 최근 불어 닥친 캠핑, 레저 열풍에 힘입어 신차 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SUV 중 가장 낮은 감가율을 기록한 차량은 BMW X6 30d(31.03%)로 SUV 중 최고 감가율을 기록한 인피니티 EX35 3.5(47.18%)보다 16.15% 낮았다.

X6는 전 차종 중 가장 낮은 감가율을 기록한 소형차 BMW 1시리즈 120d 쿠페(29.82%)와도 1.21%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X6 외에도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33.03%), 아우디 Q5 2.0 TDI 콰트로 다이나믹(36.95%) 또한 낮은 감가율을 기록해 SUV에서도 독일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볼보 XC60 D5 AWD(39.18%)와 인피니티 EX35 3.5(47.18%)는 상대적으로 높은 감가율을 기록해 같은 차종이라도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감가율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이전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수입차의 낮은 잔존가치 때문에 구입을 고민했다"며 "하지만 최근 수입차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수요 또한 많아져 수입차 감가율도 차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