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아시안 르망 시리즈', 3일 인제스피디움서 첫 개막

▲ 르망 24시
▲ 르망 24시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아시안 르망 시리즈가 오는 3일과 4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첫 개막전을 올린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세계적인 내구레이스 '르망 24'의 아시아 지역 예선 격으로 아시아 선수와 모터스포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신설됐다.
 
이번 시리즈는 1대의 머신 당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주행해 3시간 동안 가장 긴 거리를 달린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르망 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르망 프로토타입 머신을 비롯해 람보르기니, 아우디, 페라리, 포르쉐, 에스턴 마틴 등 시속 300km 이상의 슈퍼카가 참가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 르망 시리즈 개막전은 LMP2, GTE, GTC 등 3개 클래스로 진행되며, 총 9대의 차량이 출전해 짜릿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드라이버들도 참가해 대회의 높은 수준을 대변해 준다.

작년까지 F1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일본 그랑프리 3위까지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WEC로 전향한 고바야시 카무이는 타이산 켄 엔드리스 팀의 페라리 458 GTE에 올라 경쟁하게 된다.

또한 참가 드라이버들 중 F1 테스트 드라이버 출신의 중국 드라이버 호 핀 텅은 한국 그랑프리 첫 해 F1 관련 이벤트에 참여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드라이버이다.

이번 아시안 르망 시리즈 개막전은 최고 프로토타입인 LMP1의 바로 전 단계인 LMP2 클래스와 GTE 및 GTC까지 총 3개의 클래스로 구성된다.
 
시리즈의 GTC 클래스 우승팀과 준우승팀, LM P2 클래스 최우수팀에게는 '2014 르망 24' 출전 기회가 주어져 슈퍼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 된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경기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관람할 수 없었던 서포트 레이스가 양일간 진행된다.

▲ 아우디 R8 LMS 컵
▲ 아우디 R8 LMS 컵
아우디, 페라리, 포르쉐 각 브랜드의 단일 차량으로 열리는 원 메이크 레이스는 선수의 기량에 따라 승패가 결정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년에 신설돼 국내 최초로 열리는 '아우디 R8 LMS 컵'에는 유경욱 선수가 출전해 홈 경기 이점을 살려 1승에 도전한다.

또한 배우 연정훈이 참가하는 '페라리 챌린지 아시아 퍼시픽'과 포르쉐 911 GT3 단일 차량으로 펼쳐지는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가 열려 모터스포츠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 티켓은 전일권으로 메인 그랜드 스탠드 상단 10만원, 하단 8만원이며 공식 티켓 구매 싸이트(http://www.e-krf.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 싸이트에서는 오는 10일과 11일에 열리는 TCSA의 티켓 예매도 가능하다.

한편,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인제 스피디움이 국제자동차연맹(FIA) 그레이드 2 공인 서킷 등급을 받은 후 진행하는 첫 국제 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