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티브로드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위장도급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갖는다.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 권리찾기 수원대책위'(이하 대책위)는 11일 수원역 앞에서 티브로드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300여명을 포함 수원지역의 다양한 진보단체들이 참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대책위는 수원 지역의 7개 진보 단체(민주노총 경기도지역본부 수원지부, 수원진보연대, 노동당 수원오산화성 당원협의회, 사회진보연대 경기남부, 노동자연대다함께 수원모임, 다산인권센터, 통합진보당 수원당원협의회)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권리찾기를 지지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결성됐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 땅의 많은 노동자들이 위장도급과 불법파견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진짜 사장이 버젓이 존재함에도 바지사장에 고용돼 저임금·장시간 노동으로 고통받는 등 제대로 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의 벽을 뚫고 노조로 단결했고, 티브로드 노동자들은 노동조건 개선과 원청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주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