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창조경제 확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하고 있다.
그는 26일 대구 성서공단을 방문, 대구·경북지역의 핵심거래처 25개사 CEO를 대상으로 세인트웨스턴호텔에서 현장 간담회 및 거래처 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7월초 경인․중부지역 현장 간담회, 9월초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현장설명회 및 개별 현장상담에 이어 경북지역에서 실시하는 첫번째 행사로,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산은이 올해 상반기 중 정비해 실시중인 창조금융지원방안을 소개했다.
이는 창조경제특별자금과 성장사다리펀드 등 투자를 확대하는 것과 테크노뱅킹을 본격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창조경제특별자금은 123개사를 대상으로 5330억원이 지원됐고, 테크노뱅킹 펀드는 1000억원을 출자해 10개사 190억원이 지원됐다.
또한 홍기택 회장은 석한 대구·경북지역 CEO들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애로·건의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R&D투자 확대와 우수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업체로 성장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 경창산업(주)를 방문, 동사의 성장동력과 비전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 좌측부터 김재일 산업은행 성장금융부장, 최재홍 산업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수재 산업은행 성장금융부문 부행장,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손일호 경창산업 대표. |
홍기택 회장은 "정부의 정책금융개편(안) 발표 이후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 산은은 국가 미래 성장동력인 중소·중견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며 대구·경북지역은 한강의 기적을 선도한 지역으로, 이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창조경제를 선도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앞장서 주길 당부했다.
또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2012년 완공된 성서 5차 단지, 최근 착공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첨단 및 부품 업체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이번 간담회가 산은과 기업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창조경제를 향해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