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SC은행, 경복궁서 시각장애인 위한 '시 낭송회' 연다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은 오는 10일 '세계 시력의 날'을 앞두고 4일 오후 7시 경복궁 수정전 야외무대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인 '고궁낭송회'를 개최한다.
 
MBC 아나운서국이 주관하고 SC은행이 협찬하는 이번 고궁낭송회에서는 MBC 아나운서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고궁의 가을 정취를 담아 시를 낭송하고 드라마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플라맹코 공연팀 '라루스'를 초청해 플라맹코 춤사위를 언어로 표현해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가수 이현학과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빛소리중창단' 등의 공연무대도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번 고궁낭송회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사회 저명인사들이 게스트로 참석해 직접 시 낭송을 들려주고 스윗소로우, 산E 등의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리차드 힐 SC은행장은 "이번 행사는 SC은행과 MBC 아나운서들이 '소리'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가을밤의 정취를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며 "참여하는 시각장애인들이 경복궁의 아름다운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해도, 대신 시와 음악을 통해 경복궁의 가을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낭송회는 SC은행이 2003년부터 예방 가능한 실명 퇴치를 위해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Seeing is Believing'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직원 한 명이 시각장애인 한 명을 치료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Seeing is Believing' 캠페인은 SC은행이 지역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