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추천한 Chevron社의 북아메리카 프로젝트 총 책임자인 조 그레고리(Joe Gregory, 미국·55세)씨가 2013년 거제시 명예시민에 위촉됐다.
'거제시 명예시민'은 거제시가 매년 한국 조선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조선소 주요 고객社 인사에게 시민증을 수여하는 제도다.
조 그레고리 씨는 셰브론 社가 1996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사우스 넴바, 롬바 플랫폼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거제시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프로젝트 매니져로 승격된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자사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거제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한국 조선업 발전에 기여했다.
그레고시 씨의 가족은 2대에 걸쳐 대우조선해양 및 거제시와 깊은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1996년 파견된 그레고리 씨와 함께 거제시로 온 그의 아들 제프리 그레고리 (Jeffre Gregory)는 옥포 국제학교를 다녔고, 올 9월에는 거제로 돌아와 마푸메이라 술 플랫폼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명예시민 수여식은 지난 4일 거제 권민호 시장 참석 하에 참석스포츠파크에서 열렸으며, 해외출장으로 불참한 그레고리 씨를 대신해 그의 아들이 명예시민증과 메달을 받았다.
거제시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총 20명의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해 왔으며, 이중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연을 맺은 9명이 거제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