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생명보험사 변액보험펀드 829개를 모두 분석한 결과 10개 중 1개는 원금을 까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전 1년 수익률이 최고 45.86%에서 최저 -20.06%로 펀드별 격차가 최대 65.9%P나 차이가 나는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은 변액보험펀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민단체 금융소비자연맹이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변액보험 상품의 펀드(829개 펀드·21일 기준) 수익률을 분석·발표한 결과를 보면, 연환산(누적) 수익률은 5.01%이며 최근 1년간 최고 수익률은 45.86% 최저 수익률은 -20.06%로 펀드간 최대 65.9%p의 수익률차이가 난다. 변액보험펀드의 10%는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전체 변액보험의 펀드 829개 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직전 업계평균 1년 수익률은 4.10%(실효수익률 3.59%), 3년 9.10%(실효수익률 7.96%, 연 2.65%), 5년 41.68%(실효수익률 36.5%, 연 7.30%)이고, 설정일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31.48%이며 누적수익률을 연단위로 환산한 연환산 수익률은 5.01%(실효수익률 4.38%)였다.
변액보험펀드는 해당회사에서 판매한 변액연금보험,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종신보험의 수입보험료를 각 펀드로 나누어 투입한다. 여기서 실효수익률은 펀드수익률(펀드투입금액대비수익률)에서 변액보험의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포함한 소비자가 낸보험료 대비 수익률로 펀드수익률 Ⅹ 펀드투입비율(87.58%)로 산출하였으며, 펀드투입비율은 변액연금은 89.04%,변액유니버셜은 86.13%의 평균수치다. 또한, 누적수익률은 펀드설정일로부터 현재까지의 수익률을 말하며, 연환산수익률은 누적수익률을 연단위로 환산하여 산출한 수익률을 말한다.
직전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AIA의 일본주식형이 45.86%를 기록하였고, 2위는 알리안츠의 재팬인덱스형이 25.38%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PCA의 글로벌커머디티는 -20.06%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최고와 최저의 수익률 차이는 무려 65.92%로 큰 차이가 났다.
연환산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ING생명의 코리아인덱스파생상품형 펀드가 22.35%로 가장 높고, 메트라이프의 혼합성장형이 18.56%로 2위를 차지했고, PCA의 글로벌커머디티펀드가 -12.81% 로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환산 수익률이 10.0% 이상인 펀드는 61개로 8.3%를 점유했고, 9.9%~5.0%는 331개로 45.2%를 점유했고, 4.9%~0.0%이하는 265개35.7%, 마이너스 펀드는 74개로 10.1%를 차지해 5% 미만의 부진펀드가 46.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펀드별 수익률차이가 크게 나므로 변액보험 가입 시에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를 골라 선택하고 수익률이 부진한 펀드는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변경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