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3분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대비 증가 했지만 올해 월별 거래량은 3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분기별로도 2분기와 3분기 각각 전분기 대해 8.03%(35만300건), 13.50%(30만8623건) 감소해 분기별 전월세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다.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전월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3년 3분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30만8623건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0만8926건 1.94%, 지방 9만9697건 1.43% 증가했다.
지역별 거래건수는 서울이 10만404건(5.03%)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만8828건(-1.15%), 인천 1만9694건(1.05%), 부산 1만7482건(0.13%), 경남 1만3330건(-4.43%), 대구 9036건(7.45%), 충남 8782건(0.03%), 대전 8553건(-1.54%), 경북 7416건(13.44%), 충북 6590건(4.23%) 등의 순을 기록했다.
지역별 증감률은 제주가 43.44%(733건)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16.34%(4555건), 경북 13.44%(7416건), 광주 10%(5959건), 대구 7.45%(9036건), 서울 5.03%(10만404건),충북 4.23%(6590건), 인천 1.05%(1만9694건) 등의 순을 나타냈다.
거래량이 꾸준히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값은 반대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8.28대책'을 내놓았지만 세부 법안들의 시행이 미뤄지면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전세 수요가 공급에 비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도 전월세 거래량이 하락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올 4분기 재계약 대상인 2011년 4분기 거래량은 32만1799건으로 3분기 31만580건 대비 1만1219건 증가했었다.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전세난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취득세율 영구 인하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책들이 빠른 시일내에 시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