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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담보 IP 회수지원 시장 조성…테크노뱅킹 기반 강화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최근 KDB산업은행이 테크노뱅킹 지원 기반 강화를 위한 IP 회수지원 시장 조성의 일환으로 특허청, 한국정책금융공사(KoFC) 등과 함께 금융기관의 담보 IP 회수를 지원하는 펀드(R&D-Biz Creation Fund)를 조성했다.

◆ 창조경제 지원하는 산은

산은은 과학·기술·문화를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산은은 '테크노뱅킹', 'Pioneer 맞춤대출 프로그램', '지식서비스산업 지원 특별시설자금' 등 창조경제 개념을 반영한 창조금융 상품 및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용하고 있으며, 2013년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시행 이후, 3조원의 '창조경제 특별자금' 시행, 정부 주도의 '성장사다리펀드' 출자 및 '지식서비스산업 투자펀드' 조성 등 직·간접 투자 확대를 통해 창조경제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테크노뱅킹'은 산은 특유의 기술기업육성 프로그램으로, 산은의 우수한 기술평가 인력과 기술사업화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 기술의 도입부터 사업화까지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일괄 제공함으로써 기술생태계의 선순환구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 테크노뱅킹 주요업무
▲ 테크노뱅킹 주요업무

특히, 기존의 재무실적, 담보 위주의 금융관행에서 탈피해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자금을 지원하는 IP금융을 선도함으로써 우수 IP 사업화 지원을 통한 기술생태계 조성과 정당한 IP가치 평가와 보호를 통한 경제민주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IP구입자금대출, IP담보대출, IP 사업화금융(IP펀드 포함) 등 IP관련 금융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산은은 테크노뱅킹을 통해 올해 1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IP펀드 출자(1000억원)를 포함 1220억원을 지원한 상태다.

◆ 9월 최초 시행된 IP 담보대출

IP 담보대출은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 등의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에 대해 IP 가치평가를 실시하고 동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IP를 정식 담보로 인정하는 대출 상품이다.

IP를 부동산 등과 같은 정식 담보로 인정해 담보가액을 대출조건에 반영함에 따라, 금리인하 효과와 기업의 자금조달 방안 다변화가 가능해진다.

특허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특허청은 IP 가치평가 및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회수지원펀드를 조성하며, 산업은행은 대출 상담부터 대출시행, 사후관리까지 대출 전반에 대한 절차를 담당한다.

▲ 테크노뱅킹 주요업무
▲ 테크노뱅킹 주요업무

산은은 국내 최대 지식재산관리 전문기업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주)와의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지난 9월 IP 담보대출 회수지원기구를 조성하고, 국내 최초로 5개업체 67억원의 IP 담보대출을 시행했다. 소프트웨어(기업용 UI 개발 솔루션) 전문기업인 쉬프트정보통신 등 5개 업체에 IP 담보대출을 했다.

▲ IP 담보대출 지원기업 개요
▲ IP 담보대출 지원기업 개요

현재 10여개 업체에 대한 IP 가치평가 진행 중으로, 향후 지속적인 상담 발굴을 통해 IP 담보대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 담보 IP 회수지원 시장 조성

산은은 금융기관 IP 담보대출 관련 담보 IP 회수지원 시장을 조성하고 있다.

IP 담보대출 시행기반 확충을 위해 지난 23일 특허청, 한국정책금융공사(KoFC) 등과 함께 출자금 일부를 투자해 금융기관의 담보 IP 회수를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펀드는 금융기관 IP 담보대출과 관련된 담보 IP 등 IP 매입 및 활용에 최소 40억원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이름은 R&D-Biz Creation Fund다.

산은은 앞으로도 IP 담보대출을 포함한 IP금융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반드시 필요한 IP 회수지원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태 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회수지원 시장 확충을 통해 국내 최초로 기 실행한 당행 IP 담보대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으며, 담보 여력이 부족한 우수 IP 보유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 기회 확대는 물론, 국내 금융기관의 IP금융 저변 확대에도 큰 계기가 될 것인 바, IP 금융의 발전 및 확산과 창조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