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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수 6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APT2YOU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말 까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615만863명으로 2013년 4월 이후 6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종합저축) 출시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고 2011년 3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돌파, 2011년 4월에는 1507만168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후 2011년 6월에는 가입자수가 다시 1500만명 이하로 하락했고 약 2년여 동안 1500만명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전달 대비 53만1365명이 증가해 총 가입자 수는 1546만1858명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4월 이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5개월 만인 8월에는 가입자수가 1605만9753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6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2분기 대비 3분기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만5436명(0.17%)이 증가했고 2분기는 103만751명(6.90%)이 증가해 큰 폭의 상승폭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18만9619명(1.18%)이 증가해 2분기 대비 1/5 수준에 그쳤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최근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는 이유는 가입조건에 제한이 없고 종합저축이 가입기간 2년 이상이면 최고 3.3%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일반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4.1대책' 후속조치로 전용면적 85㎡초과 주택은 청약가점제를 폐지하고 85㎡이하 주택도 가점 적용비율을 75%에서 40%로 완화, 유주택자에게도 청약1순위 가점제 자격을 부여 하는 등 청약통장의 활용도를 높인 것도 원인이다.

또한 최근 기존 주택시장은 침체돼 있는 반면, 분양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어 분양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것도 원인이다. 다만, 청약통장 금리 변경 방식을 바꿔 시장상황에 맞게 수시로 금리를 조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종합저축의 매력 반감됐기 때문에, 가입자 수 최고치 경신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