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정치권과 노동계 등의 주요 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론스타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투쟁에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1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론스타 투쟁백서' 출판기념회에서 많은 참석자들이 지난 10년간의 론스타 투쟁을 회고하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발간된 론스타 투쟁백서는 10년간의 투쟁일지와 투쟁사(史), 화보, 좌담회 등을 담은 본권과 성명, 투쟁속보, 투쟁지침, 법률투쟁, 토론회, 언론보도 등을 담은 6권의 별책으로 구성돼 있다.
외환은행노조 김기철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백서발간은 지난 10년 투쟁의 경험과 교훈을 정리해, 새로운 투쟁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며 "론스타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투쟁백서와 함께 발간한 책 '대화하지 마라, 절대로!'에서 새로운 투쟁의 과제로 △소통 없는 일방적 금융정책 △획일적인 은행 대형화 △외국자본의 금융장악 등 론스타 시절의 잘못된 금융정책을 바로 잡는 한편 △ISD 소송과 헌법소원 등 론스타 현안에 적극 대처할 것을 제안했다. '대화하지 마라, 절대로!'는 김 위원장이 론스타 투쟁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소회를 담은 책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손학규, 이해찬, 한명숙 상임고문과 박지원 김기준 의원, 정의당 심상정 박원석 의원, 한국노총 이용득 문진국 前·現 위원장, 홍세표 前 외환은행장 등 정계와 노동계, 학계,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