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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들의 이야기'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 열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표적감사, 부당노동행위, 센터장 폭언, 미수금 공제 등으로 고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삼성전자서비스와 천안센터를 대상으로 형사고발을 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대책위는 19일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원회관 202호 제2간담회실에서 삼성전자서비스 가족 증언대회 및 부당노동행위·미수금공제·폭언 형사고발을 중심으로 한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진행한다. 

대책위 관계자는 "19일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도급과 건당수수료라는 악질적인 임금제도 때문에 배고파서 못살았다며 故 최종범 열사가 자결한 지 20일이 된다"며 "3주가 되도록 고인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데도 삼성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면서 돈 몇 푼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나쁜 삼성에 대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의 가족들이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증언대회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서비스 서울, 경기, 충남 등의 서비스센터에서 10년 이상 일해온 엔지니어의 아내들이 어렵게 말문을 연다"며 "남들에게는 매일 삼성전자서비스 옷을 입고 삼성제품을 수리하는 어엿한 삼성의 직원처럼 보이지만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으로 가계부조차 쓰기 어려워 배고파서 못살았던 이야기들을 나누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