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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당당한 싱글들을 위한 즐거운 패션매거진 <싱글즈> 12월호에서 영화 <동창생>에서 탑(최승현)의 파트너로 호흡한 것에 이어, <해무>에서 박유천의 파트너로 낙점된 한예리와 신비로운 화보를 진행했다.
한예리를 두고 ‘예쁘지 않지만 매력적인 배우’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여자로서, 배우로서 어떤 말이 더 기분이 좋냐고 물었다. “ ‘매력 있다’가 훨~씬 좋아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제 기준에 ‘예쁘다’는 건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이거든요. ‘매력적이다’라는 말은 어떤 걸 넣어도 어색하지 않아요. 배우는 다양한 옷을 입어야 하니 매력적이라는 말이 더 좋은 말 아닐까요?” 5월에 부산에서 무용 공연도 했고, 연기와 무용을 병행하고 있는 그녀, 많이 힘든지 물었다.
“음… 저한테는 달라요. 영화는 한 신을 찍기 위해 몇 컷을 반복적으로 찍다 보니 초콜릿을 한 조각씩 떼어 먹듯이, 에너지를 발산하기보다는 나눠 쓰는 기분이에요. 반면에 무용은 무대에서 3~4개월 연습하고 쌓아둔 에너지를 한 방에 터뜨리는 거죠. 제게 그 둘은 달라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묘한 얼굴의 한예리는 함께 연기하기를 소망하던 배우 김윤석과 어느덧 두 번의 영화를 찍었다.
“<남쪽으로 튀어>에서는 윤석선배님의 딸로 나왔고 <해무>에서 다시 만나게 됐어요. 이번에 드라마가 있는 씬이라서 좋아요. ‘다음에는 상대역으로!’ 이렇게 목표가 생겨요.”
몰라서 더 알고 싶고, 알아도 또 묻고 싶은 배우 한예리. 그 너비와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녀의 매력적인 인터뷰와 화보는, 22일 발매되는 <싱글즈> 12월호와 <싱글즈>(www.thesingle.co.kr)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