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명화 해설 오디오북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진행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캠페인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예방 가능한 실명퇴치운동 'Seeing is Believing'의 일환이다. 지난 2년 간 약 11만 명이 목소리 기부에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는 사단법인 한국 시각장애인연합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적합한 미술 컨텐츠를 개발해 미술작품 500점의 해설이 담긴 오디오 컨텐츠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한다.
특히 그 동안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용 해설은 주로 TV방송과 영화에 한정되었는데 올해 착한도서관 프로젝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각 미술작품의 세세한 부분을 시각장애인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오디오 해설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문화 컨텐츠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들이 미술작품과 가까워지고 문화 생활 영역을 좀 더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월 22일까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www.standardchartered-goodproject.com)와 모바일 사이트 (m.standardchartered-goodproject.com) 또는 '카카오톡'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플러스친구에 접속해 프로젝트 홍보대사인 배우 이종석(사진)의 안내에 따라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면 된다.
신청자 전원은 내년 1월 11~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전문 성우들의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목소리 재능기부자 500명이 선정된다. 최종 선발된 기부자들은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대표 미술작품 가운데 각 1점씩 녹음 봉사를 하게 된다.
이렇게 녹음된 명화 해설 500점은 오디오 컨텐츠로 제작돼 내년 2월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미디어 접근센터를 통해 전국 맹학교 및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기관에 기부된다. 또 시각장애인과 일반인 모두 손쉽게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제작된다.
리차드 힐(Richard Hill)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그룹 회장 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장을 만들고 은행의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을 좀 더 의미 있게 전달하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소리로 세상을 들려주려는 착한도서관 프로젝트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