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B국민은행은 25일부터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들에게 금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통장 점자 표기 서비스'를 시행한다.
통장 점자 표기 서비스는 기존의 통장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은 은행명과 계좌번호를 확인할 수 없어 콜센터를 통해 잔액확인이나 계좌송금 등과 같이 간단한 업무도 스스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고려하여, 통장에 예금주, 계좌번호, 은행명 및 콜센터 전화번호를 점자로 표기해주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7월 22일 이건호 은행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 'Story가 있는 금융'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은행 거래시 애로사항을 검토하여 시행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 서비스 시행을 기념하여 장애인이 '가족사랑자유적금' 가입시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그 동안 독서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국내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한국점자도서관과의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연간 300여권 점자도서를 제작하여 기증하는 재능기부도 시행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등 장애인 고객별로 편리하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어르신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Story가 있는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