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질 민간소비는 2013년 현재 실질 국내총생산(1천135조원)의 50.6%에 해당하는 574조원에 달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고소득층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2006년 538만 원에서 2012년 587만 원으로 연평균 1.5% 증가"한 반면,"중산층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256만 원에서 279만 원으로 연평균 1.5% 증가했고, 저소득층은 69만 원에서 66만 원으로 연평균 -0.6%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중산층은 노후준비나 이자비용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소비여력이 미약하고, 저소득층은 소비여력이 전무한 상황인 반면, 고소득층은 소비여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고소득층의 소비여력이 충분한 점을 감안하여 고소득층 소비가 확대되면 어떤 경제적 효과가 있을지 추정해 본 결과, 경제효과 추정을 위해 먼저 고소득층 가구가 소비여력 가운데 10%를 더 소비한다고 가정하였다. 추정 결과 고소득층의 소비여력 중 10%만 추가 소비되어도 신규 일자리는 연간 16.8만 명, 국내 GDP는 연평균 약 7.2조 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침체된 내수활성화를 위해 소비여력이 충분한 고소득층의 소비지출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중·저소득층은 소비여력 확충을 위해 먼저 소득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