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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평화시장 벽면, 초대형 벽화로 꾸며져

서울 동매문 평화시장의 벽면이 '동대문 패션이야기, 3일간의 기적'이라는 주제의 초대형 벽화로 꾸며졌다.

서울시는 9일(일) ‘서울 스토리텔링 관광명소화 사업’을 통해 발굴한 동대문 지역의 패션타운 이야기를 소재로 가로 56m 상당의 대형 랩핑 벽화 ‘동대문 패션 이야기, 3일의 기적’ 을 평화시장 벽면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동대문 패션 상품의 생산부터 도·소매 시장을 아우르는 유통, 소비까지 3일 동안 기적처럼 이루어지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이야기를 사진과 일러스트로 구현했다.

‘동대문 패션 이야기, 3일의 기적’ 은 디자인, 생산, 유통과 소비의 과정이 3일 만에 이루어지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사진과 일러스트 기법으로 표현한 벽화작품으로, 디자인, 원단/부자재, 재단/봉재, 운반, 시장, 소비 등 6개 테마로 동대문의 일상을 밑그림으로 스케치하고 각 테마별로 특징이 되는 이미지를 구성하였다.

동대문의 중심이자 야간조명이 있는 평화시장 벽면에 설치함으로써 주야간 동대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흥인지문, 서울시티투어버스 등 동대문의 다양한 지점에서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다.

동대문은 반경 5km 이내에서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까지 패션 관련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전통시장과 현대식 쇼핑몰이 공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타운으로,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은 청계천 5, 6가에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생계를 위해 달랑 재봉틀 한 대 구해다 옷을 만들어 팔고,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군복을 염색해 팔았던 게 평화시장의 시작이다. 평화통일을 바라는 실향민들의 마음이 평화시장이란 이름에 배어 있다.

서정협 서울시 관광정책관은 “‘동대문 패션 이야기, 3일의 기적’은 동대문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24시간 빠르게 돌아가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며,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여 지금까지 동대문에서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을 전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