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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이번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2년2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 체제로 들어가는 것이다.
팬택은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애플의 강력한 3자 구도 가운데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팬택은 지난해 상반기 800억원에 가까운 자본을 유치했고, 같은해 8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천56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줄곧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팬택은 유동성 악화로 지난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4년8개월 만인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벗어났으며, '팬택 신화'를 이끌었던 창업주 박병엽 전 부회장은 경영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회사를 떠났다.
한편, 팬택이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산업은행은 조만간 채권단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