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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미국 법인 구조조정 직원 400명 해고

일본의 대표 전자업체 소니가 미국 법인 직원 400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26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에 따르면 소니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며 샌디에이고 인근 랜초버나도의 미국 법인 직원 4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랜초버나도의 미국법인 직원 1천여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 해고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소니는 또 미국에 있는 직영 매장 가운데 20개를 폐쇄한다고 덧붙였다.

소니 경영진은 성명을 통해 "소비자의 사랑을 되찾아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면서 "고화질 디지털 영상 기기, 고음질 오디오 기기, 그리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함한 최고급 제품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60인치 이상 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경쟁 3사의 점유율 합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60인치 이상 TV 시장 점유율(금액기준)은 삼성이 40.0%로 압도적 1위를 달렸고 일본 샤프(15.9%), 미국 비지오(11.9%), 일본 소니(11.6%)가 2∼4위에 랭크됐다.

2013년 연간 점유율도 삼성이 36.0%로 샤프(21.2%), 비지오(11.4%), 소니(9.9%)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삼성은 2011년만 해도 60인치 이상 TV 점유율이 19.7%에 그쳐 샤프(4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2년 격차를 10%포인트 안팎으로 줄인 데 이어 2013년 대역전과 함께 점유율 격차 벌리기에 성공했다.

삼성은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에서 대화면 중심인 UHD(초고화질) TV 1위를 달리고 있고 북미에서도 곧 1위에 오를 기세여서 당분간 6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